No Show 면접

말 그대로 노쇼(No Show)다. 면접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도 되지 않았다. 한 자릿수의 서류 통과자 중에 2명이 불참했다. (불참을 선언한게 아니다.) 한명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다른 한명은 면접일자/시간을 변경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없이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건 자유다. 그렇지만 못 간다는 애기를 전달해 주는게 예의가 아닐까? 왜 오지 않는지 묻지도 않는데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 주는게 맞는거 아닐까?

나 뿐만이 아니였다. 이상하게 그날따라 페이스북에서 다른 개발자분들도 똑같은 노쇼면접을 겪었다. 다들 분개했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댓글들도 있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지레 포기할 수도 있고, 회사일이 바쁠수도 있고, 더운날에 정장을 입고 면접을 갈 만큼 매력적인 회사가 아닐 수도 있다.

노쇼면접은 면접자와 회사 모두에게 좋지 않다.

면접자에게 안 좋은 이유

면접전에 필자는 기본적으로 이름으로 페이스북에서 검색해 보거나, 이메일을 구글에 검색해 본다. 면접관도 개발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외부활동을 많이 한 개발자일수록 노출될 확률도 크다. 이런 경우 좋게 보고 있었던 부분이 좀 마이너스 되어버리기도 한다.(실제 좋게 생각한 경우,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름이 특이한 경우 더 잘 기억하게 되더라.

회사에게 안좋은 이유

회사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을 면접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비슷비슷한 경력의 경우, 1차 면접 전에 탈락 통보를 하기 때문에 노쇼면접이 발생하면 다시 연락하기 애매해진다. 결국 그 시즌에 뽑아야할 사람을 뽑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버린다. 혹은 차선책으로 뽑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늘 좋지 못한 결과가 일어나더라.

한편으로는 면접과 채용 관련된 부분도 회사에서 데이터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팀별 노쇼율을 조사해서 다음 시즌에는 그 몇배수를 뽑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면접에 갈 수 없다면, 최소한 연락을 주자.

좁은 세상이라 다 만난다, 혹은 연결된 세상이라서 다 알 수 있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게 예의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