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길이 될 "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

이 책을 접하게 된것은 SNS 에서 책이 나오기 전에 나왔던 홍보 덕분이었던것 같다. 사실 이런 책들, <뉴욕의 프로그래머> 같은 책들은 일반 서점에 가서 컴퓨터 책 분야에서 찾기 힘들다. 때론 에세이나 때론 컴퓨터 일반 분야 이렇게 분류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보면, 그 만큼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판사 관계자 혹은 서점 관계자 분들이 분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을 사러 갈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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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프로그래머다](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9142747)
카테고리 컴퓨터/IT > 프로그래밍/언어
지은이 김용준 (한빛미디어, 2004년)
[상세보기](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9142747)
책은 <나는 프로그래머다>,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을 쓰신 조금은 유명한 임백준 프로그래머 (작가 보다는 프로그래머라고 부르고 싶다.)와 그 외에 각계각층의 개발자 및 프로젝트 관리자 분들 5분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히 프로그래머의 일상 혹은 알아야 할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의 거쳐왔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바램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래머들.    한번쯤 꿈꾸게 되는 미국에서의 개발자 생활을 조금은 엿 볼수도 있고, 발전소에서 해파리를 거두던 분이 현실이 돌파구로 찾았던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에서 데이터베이스 전문가가 된 분, 병원에서 의료정보의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프로그래머 등등 여기서는 IT 업계 밖에는 ‘프로그래머’ 라는 대명사로 불리우지만 사실은 다양한 프로그래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점점 경력이 차다 보면 프로그래머 그 안에서 수 많은 분야로 나뉘어 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겉에서 보면 단순히 C계열 프로그래머, 자바 계열 프로그래머, 서버 혹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등등으로 나뉘어 볼 수 있지만, 회사 내 에서 보면 저런 분류 외에도 업무의 형태나 성질에 따라서 다르게, 디테일 성이 좀더 추가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래머의 생활의 엿 볼수가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분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로그래머들은 아니지만 책의 제목처럼 한번쯤은 모두 다 프로그래머였던 분들이었다. 또한 그 이후에 계속 프로그래머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새로운 관련 직업에서 멋있게 살아가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중요하다.  
비단 30대 중반이후 관리자 혹은 닭집 사장님으로 분류되어지는 안타까운 ‘After 프로그래머’인 상황에서 좀더 프로그래머 그 다음의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 대한 글들이 지금은 살아가는 프로그래머들에게 하나의 길이자 하나의 등대가 되어 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가지 도전, 그게 인생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낀것은 프로그래머 그 다음을 위해서는 분명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자가 되는 것 보다 프로그래머를 더 하고 싶다면 더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든, 책을 쓰든 말이다. 그리고 관리자가 되었을때 과감히 내려올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말이다.
또한 기술사를 취득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것 역시 다음 스탭을 위한 도전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40을 바라볼때, 나는 기술사라는 어려운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처리기사 같은 류의 자격증이 아니니 좀 힘들겠지만 책을 보면서 내 프로그래머로서의 인생을 되 돌아 본다는 점에서 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외에도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 혹은 다른 회사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나가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물론 모든것은 프로그래머 라는 기존의 직업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더 공감이 가고 빠져들면서 읽게 되었다.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이 책은 2011년 시점에서의 프로그래머 그 다음을 살고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다. 책을 쓰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외국에서 일하고..이런 모습들로 꼭 살아야 성공한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생이라는 길에 정답은 없다. 지금 2011년의 프로그래머 길은 이렇지만, 2012, 2013년에는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길을 제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나도 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를 내가 쓰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나 말고 대한민국의 많은 프로그래머 분들 역시 지금 이 순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가이드 북은 아니지만 적어도 너무 현실을 어둡게 보지 않게 해주는 면에서 다른 동료 프로그래머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멋있게 사는 프로그래머 분들이 멋지다. 이책을 읽은 나 역시 그렇게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