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렬적인 일의 계획, 나는 할수있었는가?

이맘쯤에 누구나 하는일은 아니겠지만, 당연히 나의 생일(11월 26일)을 전후로 해서 하는것이 꼭 있다면 바로 올해의 반성과 내년의 계획일 것이다. 올해는 훈련소를 다녀와서 그런지 빨리 새해 플래닝 작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과연 나는 2010년 1년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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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들이 오히려 가끔은 스트레스다.
굉장히 많은 계획이 역시나 있었다. 다이어트는 매년 중년남성의 금연목표만큼 있었고(올해도 있다.) 자기계발, 특히 영어 외국어 등등 이런것도 있었고, 돌이켜 보면 황당한 것들도 있지만, 굳이 역기서 말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쪽팔리니까. 내가봐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왜 그렇게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그리 게으르게 살지는 않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새해 플래닝한것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외국어, 프로그래밍, 마음수양, 몸가꾸기 등등 몇개의 카테고리가 나열되어 있었고 거의 모든 카테고리가 동시에 진행되게 계획을 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욕심이 참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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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늘 제한적.
병렬적으로 일을 계획함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그 일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는것이 아니라, 어떤 일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수 있다는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한가지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다른 일도 제대로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둘다 놓치고 마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성격탓인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에 집중하고 끝을 봐야하는 내 성격상 정말 병렬적인 일은 나의 범위를 넘어 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렬화, 그리고 집중. **
나는 지금도 하루에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운전면허 학원에 가고, 운동을 하고, 회사일을 하고, 블로그를 하고, SNS를 하고, 집에와서는 공부를 하고 잠들기 전에 영어공부는 또 못했구나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저 나열된 것들을 매일 모두다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 여자친구도 만나야하는데.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결국 나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나만의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들을 직렬화 시켜야 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서 집중 또 집중을 하는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병렬작업을 할수 있겠지. 그러나 나는 아니다. **
이게 참. 인정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대학생일때는 굉장히 많은 작업들을 병렬화 시켜서 작업할 수가 있었지만,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하루에도 내가 정한 스케쥴대로 움직이기란 쉽지않다. 회사의 뜬금없는 회식이 있을수도 있고, 급작스럽게 부모님 또는 동생이 무엇인가 도와달라고 할수도 있고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나는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라고 자부해 왔던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못하는 내게 너무 가혹하게 매질을하고 , 그런나를 스스로 인정하고 싫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편하게.. 하지만 뜨겁게. 내 길을 걸어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