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데이 'la cuisine'을 다녀오다.

화이트데이(White Day)는 남자가 여성분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라고들 하는데, 요즘은 사탕말고 초콜렛이나 작은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사람들이 많이 인식하는것 같습니다. 애인이 있는 저로서는 사실 이런날이 조금은 부담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동안 야근하느라, 토요일 근무하느라 만나주지 못한 서운함을 풀어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 
케익 혹은 사탕을 같이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여성 분들은 한번쯤은 초콜렛이나 케익을 집에서 만들어본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남성분들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많거든요.(특히, 엔지니어링을 하시는 분들은 더 그렇죠). 또, 남성분 혼자가서 만들어서 애인이나 좋아하는 분께 드리면 사실 맛이 별로라던지, 하는 등의 반응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남성분이 서운에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같이 가셔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간곳은 광화문에 있는 라퀴진(la Cuisine)이라는 곳입니다. 요리도 가르쳐주고, 전문적인 직업인을 양성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한데, 직장인이나 주부분들을 위해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마침 Romantic Couple Class for White day 라는 클래스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비는 10만원 이었구요, 사실 좀 비싸다는 느낌이 받긴 했지만, 실제 가서 강습도 받고 만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니까 그리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여자친구와 함께 갔는데, 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대부분 커플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내고 아이에게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기에도 굉장히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레시피를 나눠 주더라구요. 그리고 요리사분이 앞에서 레시피의 일부분을 시연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테이블로 돌아가서 만든후, 다시 시연하고 가서 요리하는 반복과정으로 이루어 집니다. 제가 요리하는 도중에도 요리사 몇몇 분들이 돌아가니면서 지도를 해주세요. 좀더 계란 거품을 내야한다던지, 아니면 좀더 빵을 잘라야 한다던지요. 


그리고 저희는 롤케익을 만드는 과정이라서 빵을 굽고 식히는 과정 중간에 머랭이라고 하는 달달한 쿠키를 만드는 것을 시연했습니다. 생각보다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핸드에이드라는 기계가 있어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더군요.(사기가 벅차다 ㅠ) 아무튼, 머랭은 굽는데 50분이 걸린다는 소릴듣고 식겁했습니다. 

머랭

구운 빵을 가지고 생크림과 딸기를 넣어서 동그랗게 만든후, 그것을 냉장고 안에 종이에 만 채로 넣어두면 일단 완성입니다. 그 동안 또, 빵위에 Decoration을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분들은 성형이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아무튼, 또 생크림을 만들어서 빵 겉에다가 바르고 그 위에 말린 딸기를 뿌리면 끝입니다.

생각보다 케익이라는게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일단 생크림을 거품기를 통해서 우리가 케익먹을때 보는 생크림으로 만드는 것도 생각보다 팔이 아프더군요.(나중에 아내님께 케익해달라고 못그러겠음) 그리고 생크림이라는게 너무 저으면 저을수록 부풀기는 하는데, 딱딱해 지는 시점이 있고, 그 이후에는 분리가 되서 못 쓴다고 하더라구요. 또 빵을 만든후에 설탕 시럽을 바르는 이유가 빵을 촉촉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된 계기였습니다.

라퀴진 홈페이지 : http://www.lacuisine.co.kr/